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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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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상 / 20.6월 어느날] 향수병이 몰려오다 진짜 오지게 더운 6월이다 (일출과 동시에 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간다) 그리고 대만으로 다시 돌아온 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사실 내가 다시 온 이유도 대만에서 대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생과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온 건데 그것마저 요즘 진전이 없고 흐지부지 되어가는것 같아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나를 더욱더 지치게 만들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로 이건 진짜 거짓말 안하고 표현하자면 장마철 집 창문을 다 닫고 빨래를 널어 습기를 더하고 그것도 부족해 가습기까지 틀어놓은 상태에서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를 입고 동대문엽기떡볶이 매운맛을 먹었을때 나오는 그 땀의 찝찝함과 습기가 어루어져 콜라보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그냥 한마디로 x같이 덥고 습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내가 요즘 한..
[대만 정보 / 맛집] 대만 타이동 맛집 리스트 台東美食 2탄 한국인의 소울푸드는 무엇이 있을까 삼겹살, 김치찌개, 돼지갈비, 냉면, 떡볶이, 농심 육개장 사발면 등등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치킨+맥주 조합은 거를 수 없는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대만은 치킨과 맥주가 아닌 홍차를 주로 마시는데 이 조합도 낫베드하다) 대만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지만 오늘은 치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만약 타이동에 내 친구들이 놀러와 치킨이 먹고싶다고 하면 나는 자신있게 식당 두 곳을 소개해 줄 수 있다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여기다 goo.gl/maps/SsLXVP2HCkvsKDvq8 Blue Dragonfly Fried Chicken ★★★★☆ · 패스트푸드점 · No. 214號, Datong Road www.google.co.kr 藍蜻蜓速食專賣店(란칭팅) 한국어로 말하자면..
[대만 일상 / 20.05.01] 화롄에 놀러가다 我們去花蓮玩 1-3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이 날은 오전 기차라 일어나자마자 씻고 숙소를 나서야 했다 새벽에 열과 몸살 그리고 구토와 설사로 잠을 한숨도 못잤다 (밤새 옆에서 간호해준 그 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티비에서는 10주 연속 감염자 0명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혹시 내가 그 기록에 피해를 주는게 아닐까 하고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제일 걱정인게 돌아가기 위해서 기차를 타려면 입구에서 열 감지기 앞을 지나가야 했다 만약에 열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기차 탑승이 거부되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근데 진짜 몸이 너무 아팠고 한편으로는 무서웠다) (결론만 말하자면 다행히 열은 점점 사라졌고 무사히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여행 둘쨋날 비를 맞으면서 운전을 했던게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렇게 무..
[대만 일상 / 20.04.30] 화롄에 놀러가다 我們去花蓮玩 1-2 화롄 여행 첫째날이 지나고 둘째날이다 전날 새벽 늦게까지 먹고 놀았기 때문에 오전 11시에 일어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원래는 오후까지 자고 천천히 나가면 되는 걸 배가 고파서 대충 씻고 밖을 나섰다 점심은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준 일본 식당으로 갔다 대부분 대만 로컬 식당은 저렴하지만 대만에서 먹는 일본 음식은 한국이랑 가격면에서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이 집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평가지만 맛도 비교적 저렴한 맛이었다 그렇게 대충 점심을 때우고 둘째날의 목적지인 四八高地로 향했다 goo.gl/maps/9LF9BaXhfr6EPgyt9 Four-Eight Highland ★★★★☆ · 하이킹코스 · Hai'an Road, 華東路 www.google.co.kr 四八高地 나도 이곳은 처음 와 본 ..
[대만 일상 / 20.04.29] 화롄에 놀러가다(Feat.노동절) 1-1 我們去花蓮玩 1-1 노동절(매년 5월 1일)은 한국으로 따지자면 근로자의 날이다 대부분 중화권 국가에서는 긴 연휴기간에 속해 보통 3-4일정도 노는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뭐 평소에도 자주 놀았기 때문에 연휴기간이 별로 큰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분을 내고자 내가 대만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 도시 화롄으로 떠났다 goo.gl/maps/pmn47Hy2gUSkdBRj6 Hualien City 970 대만 화롄 시 www.google.co.kr 화롄 여행 첫 날인 이 날은 아침 기차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 평소에 새벽 4-5시에 잠을 자는데 5시에 일어날려니 눈도 안 떠지고 굉장히 피곤했다 양치와 세수를 마치고 여행 백팩에 빤스 몇장과 티샤쓰 몇장을 주섬주섬 챙겨서 밖을 나섰다 타이동은 청정 지역이라 맛있다고 표현을 해야되나..
[대만 일상 / 20.04.20-21] 카페 가기 & 넷플릭스 킹덤 去咖啡店看kingdom 나는 평소에 넷플릭스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자주 보거나 입에 오르내리는 명작들을 잘 알지 못한다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아마 "부산행"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던 도중 킹덤이라는 드라마를 알게 되었다 그 드라마를 보기 전까진 난 되게 무서운 장르라는 생각이 들어 보기를 꺼려했다 (사실 난 겁이라면 누구한테도 지지않는다) 그런데 한 편을 보고 나니 또 한 편을 보고 이걸 보고 나니까 저걸 보고 좀비영화 자체가 잘 만들지 못하면 굉장히 유치하게 변하는 그런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킹덤은 유치하지도 않고 사극의 재미도 있으면서 적절한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아 괜찮게 봤다 그렇게 정주행을 하고 나니 카페 사람들이 다 가 버리고 영업 종료 시간이 되었다 goo.gl/maps/3WL..
[대만 일상 / 20.04.19] 수동 오토바이 배우기 我要學騎摩托車 대만 사람들에게 있어서 오도바이란 삶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탈 것 중 하나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운송 수단의 도구가 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밥벌이 수단이 되어주는 그런 하나의 중요한 가치가 되어 주곤 한다 대체로 베트남,태국,라오스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 오토바이를 많이 타곤 하는데 대만에 가기 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한국은 오토바이 타는 것을 조금은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토바이에 손도 대지 못했었다 그리고 별 관심도 없었다 그러던 중 어제 오리대가리를 같이 먹은 대만인의 권유로 수동 오토바이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 핸들을 잡은 느낌은 묵직했다 매일 125cc도 안되는 스쿠터 타고 다니다가 바이크를 탈려니 솔직히 겁도 났다 수..
[대만 일상 / 20.04.18] 오리 대가리 먹기 吃東山丫頭 대만 야시장에는 정말 많은 먹거리가 있다 그 중엔 정말 맛있는 음식도 있지만 쳐다보기도 징그러운 그런 음식이 있다 지금 글을 쓸 내용이 그 쳐다도 보기 싫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맛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goo.gl/maps/JLRfuzuJDh2coQYQ9 타이동 관광 야시장 ★★★★☆ · 야시장 · Zhengqi Road www.google.co.kr 대만에 온 뒤로 매일 비슷한 식사만 해와 슬슬 질릴 때쯤 한국인 1명 대만인 1명과 같이 오랜만에 야시장을 갔다 오랜만에 地瓜求(고구마볼)도 먹고 입안이 즐거웠다 날씨도 더워 시원한 빙수도 한 그릇 때리고 집에 가려는 길에 조류의 머리가 보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오리의 머리였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
[대만 일상 / 20.03.02] 산책 그리고 소소한 먹방 대만에 도착한 뒤 보름 정도가 지났다 보름 동안 집도 구하고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나는 보통 새로운 동네에 가면 그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ex.편의시설,식당 등) 알아보기 위해 동네 산책을 한다 산책을 하면 차를 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갈때와는 다르게 많은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장난감 가게 앞에서 엄마한테 혼나는 어린아이의 우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재래시장에서 한 푼이라도 깎으려는 할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카페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는 커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친구들은 그런 걸 왜 보냐고 변태 같다고 말을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그런 모습들에서 사람들의 정을 느낀다(진짜 변탠가??) 그래 산책도 끝냈으니 이제 좀 먹자
[대만 일상 / 20.02.13-16] 집 구하기 대만 도착 후 방을 구하기 전까지 이틀 정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했다 평소 게스트하우스 분위기를 좋아하고 한국에서는 잠깐 일도 했었지만 이때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겨우 이틀 머물렀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간을 쓴다는게 심적으로 좀 불편했다(그 당시 내가 예민한 것도 한 몫했다) 그래서 대만에서의 생활이 길진 않지만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다 한국은 집을 구할 때 거의 대부분 직방 다방 어플을 많이 사용한다 대만은 591이라는 사이트와 https://www.591.com.tw/ 台灣領先的房地產交易資訊平台,新建案,中古屋,租屋,實價登錄 - 591房屋交易網 591房屋交易網是全台灣領先的房地產交易資訊平台之一, 提供新建案、中古屋、租屋、店面等交易資訊,每日60萬人在線找屋,資訊豐富齊全。更有實價登錄、房產新聞分析,是您買屋、賣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