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동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만 일상 / 20.6월 어느날] 향수병이 몰려오다 진짜 오지게 더운 6월이다 (일출과 동시에 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간다) 그리고 대만으로 다시 돌아온 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사실 내가 다시 온 이유도 대만에서 대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생과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온 건데 그것마저 요즘 진전이 없고 흐지부지 되어가는것 같아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나를 더욱더 지치게 만들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로 이건 진짜 거짓말 안하고 표현하자면 장마철 집 창문을 다 닫고 빨래를 널어 습기를 더하고 그것도 부족해 가습기까지 틀어놓은 상태에서 노스페이스 패딩 점퍼를 입고 동대문엽기떡볶이 매운맛을 먹었을때 나오는 그 땀의 찝찝함과 습기가 어루어져 콜라보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그냥 한마디로 x같이 덥고 습하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내가 요즘 한.. [대만 일상 / 20.04.19] 수동 오토바이 배우기 我要學騎摩托車 대만 사람들에게 있어서 오도바이란 삶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탈 것 중 하나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운송 수단의 도구가 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밥벌이 수단이 되어주는 그런 하나의 중요한 가치가 되어 주곤 한다 대체로 베트남,태국,라오스 같은 동남아 국가에서 오토바이를 많이 타곤 하는데 대만에 가기 전까지는 그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있을 줄은 몰랐다 한국은 오토바이 타는 것을 조금은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오토바이에 손도 대지 못했었다 그리고 별 관심도 없었다 그러던 중 어제 오리대가리를 같이 먹은 대만인의 권유로 수동 오토바이를 운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 핸들을 잡은 느낌은 묵직했다 매일 125cc도 안되는 스쿠터 타고 다니다가 바이크를 탈려니 솔직히 겁도 났다 수.. [대만 일상 / 20.04.18] 오리 대가리 먹기 吃東山丫頭 대만 야시장에는 정말 많은 먹거리가 있다 그 중엔 정말 맛있는 음식도 있지만 쳐다보기도 징그러운 그런 음식이 있다 지금 글을 쓸 내용이 그 쳐다도 보기 싫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맛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goo.gl/maps/JLRfuzuJDh2coQYQ9 타이동 관광 야시장 ★★★★☆ · 야시장 · Zhengqi Road www.google.co.kr 대만에 온 뒤로 매일 비슷한 식사만 해와 슬슬 질릴 때쯤 한국인 1명 대만인 1명과 같이 오랜만에 야시장을 갔다 오랜만에 地瓜求(고구마볼)도 먹고 입안이 즐거웠다 날씨도 더워 시원한 빙수도 한 그릇 때리고 집에 가려는 길에 조류의 머리가 보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오리의 머리였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 [대만 일상 / 20.04.01] 온천을 가다 我要去泡溫泉♨ 대만을 한번 가보신 분들이라면 제목만 보고 왜 저기를 가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맞는 말이다 나도 그곳에 가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대만은 1년중 절반 이상은 습하고 덥기 때문에 온천하기에 좋은 기후는 절대 아니다 한국처럼 추운 겨울날 뜨거운 온천 물에 몸을 담그는 그런 개운한 맛은 사실 없다 하지만 대만이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국보다 우위에 있는 것 같다 사실 한국에서는 온천을 가본적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때 가족끼리 수안보 온천을 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내 기억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물도 더러워서 좋은 기억으로 남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간 온천은 물도 깨끗하고 일단 이용객이 적어서 한적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일단 분위기가 미쳤다 정말 좋다 하늘엔 안개가 살.. 이전 1 다음